안녕하세요 선생님들! 좀전에 유 선생님의 메일을 통해서 이제야 개원 소식을 접했네요. 저는 선생님들께 작년 8월~12월 5달 간 공부했던 이세진이라고 합니다. 뒤늦게 학원을 가야겠단 생각을 해서, 올 1월 출국 전에 몰아쳐 듣느라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하루에 두 세 강좌씩 듣고, 오후엔 유 선생님, 저녁엔 박 선생님을 뵙고, 밤 9시에 끝나면 학교에 가서 밤 새 작업을 하고 졸업 논문을 쓰고, 다음날 숙제 못해오고 잠 못 자서 뻘뻘 더듬고.. 선생님들이 보시기에 제가 좀 나태했을수도 있지만, 이제 와서 말하는거지만 이런 노력이 부족한 제자를 잘 가르쳐주신 선생님들 참 감사했습니다 :) 제가 작년 이맘 때 선생님들께 가기 전 인사를 드리면서 여쭤본게, "테스트다프 통과하려면 독일에서 얼마나 걸려요?" 라고 여쭤보니 박 선생님께서 빠르면 1년, 진짜 빠르면 10개월도 있다고 하셔서 제가 원하는 학교 입시 기간 내에 하기가 참 빠듯하고 입학이 힘들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대론 힘든가 싶다가도, 박 선생님께서도 DAF 말하기가 한국인들이 기피하는데, 참 어려운게 아니라고 용기를 주셔서 진짜 용기를 갖고 열심히 한 결과... 지난 4월 TDN 4, 7월엔 TDN 5를 달성했어요 :) 숙제 못 해온다고 유선생님께 꾸중 많이 듣고, 회화시간에 말 못하고 정말 버벅거려서 박 선생님께 죄송했었는데 이제 나름 독일에서 잘 자리 잡고 있는 제자가 선생님께 뿌듯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원을 정말 축하드리고 많은 학생들이 독어를 재미있고 탄탄하게 배워가길 바라겠습니다! 베를린에서 이세진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