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했던 수업 : 2021년 9/10월(2개월) : 집중회화반(A.1.1 ~ A.2.1) 2021. 10월 : 탄탄문법 2021. 11월 : 집중회화반(A.2.2) / 읽기&말하기 2021. 12월 : 읽기&말하기 / B1 2022. 01월 : B1 2021년 8월 중순 경 독일어를 공부해야 겠다고 결심하고서 한참 고민하다 선택한 학원이 클라쎄였습니다. 당시에는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영상들을 보고 ABCD... 정도랑 1~10까지를 독어로 할 줄 아는 상태였습니다. 독일어 실력이 간절했던 저로서는 학원도 신중히 선택해서 후회없는 배움의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선택한 학원이 클라쎄였습니다. 아직도 8월 중순에 학원에 상담을 받으러 갔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수업 방식이나 수업 선택 및 진도 등과 관련해서 선생님과 전화로도 한 번, 직접 방문해서도 한 번 상담을 했었습니다. 사실 이미 어느정도 여러군데서 찾아보고 마음을 정한 후 찾아간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제 스스로의 선택에 대해 확신이 없었습니다. 내가 맞는 선택을 한 건가? 수업이 맞지 않으면 어떡해야 하나? 그보다도, 독일어를 배우겠다고 결심했지만 독일어 자체가 재미가 없으면 어떡하나? 등등 수업 시작 전까지도 수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수업 첫 날, 수업은 처음부터 끝까지 독일어로만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정말 놀라운 것은(아직도 그 당시 제가 가졌던 놀라움과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심이 선명한데) 선생님들이 매우 쉬운 독일어를 구사해주셔서 알파벳만 알고서 독일어로만 진행되는 수업을 수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업의 핵심과 선생님들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제가 어느 순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오히려 독일어로만 진행되는 수업이기에 독일어의 발음, 자주 쓰이는 표현 등에 더 자주 노출되어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에게도 새로운 언어가 더 쉽게 각인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재 외에도 다양한 수업 자료들을 사용하시기 때문에 사실 지루할 틈도 없었습니다. 독일어에 대한 낯설음은 다양한 수업 자료를 통한 반복 학습과 함께 점차 사라져 갔으며, 수업 중 다른 수강생들과의 여러 상황들을 가정한 회화연습기회도 충분했기에 스스로 배우고 익힌 것을 시험해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이렇게 수업을 성실히 수강하며 진도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바로 다음 반에 등록하러 선생님께 찾아가는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두달간의 집중회화반 수업을 마치고서도 저는 별다른 고민 없이 탄탄문법, 읽기 말하기 수업 등을 등록했습니다. 탄탄문법은 기초부터 중급문법까지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내용들만을 충분한 연습문제와 함께 '전수'해주시는데, '밥을 숟가락으로 퍼서 입 앞으로까지 떠 준다'는 표현이 적합한 수업입니다(사실 이 표현은 클라쎄 학원에서 제가 수강했던 모든 수업에 해당되는 말입니다만).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내용이라 하지만 그렇다고 뭔가 중간 중간 뭔가 빠진 것은 아닌가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이후 단계의 읽기 말하기 및 B1수업을 듣다보면 이 한 수업을 통해 배운 문법만으로도 정말 대다수의 텍스트 독해가 용이해지는, 적어도 문법이 이해 안되어 헤매일 걱정은 해소되는 그런 정도의 수준은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얼마전에 B1시험을 치렀지만 이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문법은 탄탄문법에서 들었던 내용만으로도 충분했으며, 일부 수업 내용은 그 이상의 문법 지식도 가르쳐 주시기에 이후 단계에서도 혼자 공부를 이어갈 수 있는 자립 능력을 키우기에도 적합했습니다. 그리고 집중회화반, 탄탄문법에서 배웠던 내용들을 제 스스로 다시 한 번 점검해보고 독해와 말하기, 쓰기에 있어 더 세밀한 기술과 응용 능력을 키우기에 적합했던 수업이 바로 '읽기&말하기' 수업이었습니다. 독해와 관련, 이 수업을 통해 저는 이전까지 다루던 텍스트들보다 길이면에서도, 내용면에서도 더 길고 수준 역시 한 단계 높아진 그런 텍스트들을 독해해야 할 시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복잡한 문장 구조는 어떻게 분해하여 이해하여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더 상세하게 배움과 함께 제 스스로 응용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말하기와 관련해서는, 말하기 시간에는 쓰기에 대한 연습도 함께 이루어지는데, 구체적 상황에서 한국어를 직역한 (직역한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독일어 표현이 아닌, 독일인들이 자주 쓰는, 독일인들의 사고 방식과 맞는 그러한 표현을 어떻게 스스로 생성할 수 있는지와 관련한 상당히 구체적이면서도 본질에 충실한 수업 자료들과 함께 수업 중에 수강생들과의 구체적 상황을 가정한 (집중회화반에서의 회화 보다는 한 단계 더 높은) 회화 연습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짝을 지어 연습하는 수강생들을 한명 한명 관찰하시며 잘못 사용하는 표현, 반복해서 실수하는 표현 등과 관련해서도 계속해서 교정을 해주시기에, 마찬가지로 스스로 어느 정도 수준의 회화 문장들을 생성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수준으로 자신을 성장시킬 수 있는 그런 기회는 충분하다 할 수 있습니다. 쓰기와 관련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매번 내주시는 쓰기 과제에 대해 맥락에 맞는 단어 사용, 잘못 적용된 문법, 역시 마찬가지로 한국어에서 바로 직역한 독어 문장 구조 등을 한 문장 한 문장 바로 잡아주시며 오류에 대해서는 구체적 대안(단어, 문장 등에 있어서)까지 제시해주시니 스스로 쓰기에 대한 기초 능력을 갖추기에는 이 만한 수업이 없다 생각합니다. 이제 앞서의 수업들을 통해 스스로 독일어 문장 구조 등에 적어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을 수준 정도까지 올라오고 나서 B1 수업을 수강했습니다. 앞서의 수업들을 성실히 잘 따라가며 스스로 익힘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면 이 수업을 따라가는 데에 있어서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B1시험을 위해 필요한 제반 영역 즉, 독해, 듣기, 말하기, 쓰기와 관련해서 각 영역에 특화된 수업을 통해 스스로 B1수준의 독어에 충분히 익숙해 질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독해와 듣기에서는 텍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어디서 찾아낼 수 있는지, 텍스트가 말하고자 하는 중요 내용들을 어떻게 뽑아낼 수 있는지와 관련한 훈련이 계속해서 이루어지며, 말하기와 쓰기 영역에 있어서도 B1수준에서 요구되는 회화, 쓰기 등에 대한 지속적인 훈련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당연히, 매 수업 중에는 네 가지 영역 모두에서 선생님들의 세밀한 관찰과 그에 따르는 교정이 이루어지기에, 설사 앞선 수업들을 통해서도 스스로의 수준에 대해 확신이 없는 상태일지라도 이 수업을 수강하며 공부하기에는 무리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수업 중 교재 및 자료들은 실제 TELC 및 GOETHE시험의 출제경향에 맞추어진, 시험 준비에 특화된 것들이기에 시험을 대비하기에도 말 그대로 '안성맞춤'인 수업입니다. 이상과 같은 커리큘럼을 거쳐 저는 2022년 1월 괴테B1시험을 치렀습니다. 물론 결과야 직접 눈으로 볼 때까지 알 수 없는 것이겠지만 저는 제가 클라쎄에서 수강했던 수업들을 통해 독일어에 재미를 붙이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기초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작년 8월 제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으며,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도 물론 독일어로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함에 있어서까지 더 많은 난관이 남아있지만, 적어도 그러한 난관을 헤쳐감에 있어서 필요한 밑바탕만큼은 클라쎄 수업을 통해 충분히 다져졌다고 생각하기에 더 이상 이 길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으며 앞으로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딛어보려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독일어를 시작한 분들, 독일어가 간절히(?) 필요하신 분들, 그러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있는 분들, 이런 분들에게 클라쎄의 수업만한 다른 더 적절한 대안이 있을까 제 스스로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물론, 클라쎄를 선택한 누군가가, 이후 그 자신의 선택에 후회하지 않으며 만족하게 되는,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하리라 스스로 확신하게 되는 그러한 상태에 이르기까지에 있어서의 중요한 조건은 그 자신의 성실함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 클라쎄의 선생님들은 모든 수업에서 당신들께서 동원 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자원을 총 가용하여 학생들의 입 앞까지 '수저로 푼 밥'을 내밀어 주십니다. 그러나 그 밥을 입 안에 삼키고 제대로 씹으며 소화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전적으로 선생님들의 정성 가득한 '수저'를 목전에 둔 학생들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정도는 사실 굳이 말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싶을 정도로 너무나 당연한 사실임을, 우리 모두는 결코 모르고 있다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수저를 적어도 입에 한 번 삼켜보고 제대로 씹어볼 의지가 있는지는 우리 자신 외에 그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전제가 갖춰진 후라면, 독일어가 간절하신 분들, 열심히 공부해보고 싶은 분들, 그러나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클라쎄는 분명 후회없는 선택일 것입니다.